고립·은둔·고독사의 우려가 있는 위기 가구에게 바우처를 지원해 외출·사회활동을 유도
울산 남구 내 위기 가구 350세대에 1인당 연간 24만원씩 지원...내년부터 본격 사업 시행
월 2만원 분할 충전해 주 4회 이상 외출 유도...카드 사용 패턴 분석 후 사후 관리 지원
BGF리테일과 울산 남구는 13일 남구청 3층 회의실에서 ‘희망ON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종성 BGF리테일 마케팅실장, 서동욱 울산남구청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울산시 남구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고립, 은둔, 고독사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 가구를 발굴해 관할 지역 130여 개의 CU 편의점에서 사용 가능한 바우처를 제공함으로써 食(식)활동을 유도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바우처는 중위소득 100% 이내의 고립·은둔·고독사 위험이 있는 울산 남구 거주민 총 350세대에 1인당 연간 24만원씩 지원될 예정이다. 내달 대상자를 선정한 후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시행한다.
특히, 대상자의 외출 횟수를 늘리고자 하는 이번 사업 목적에 맞춰 바우처 카드는 월 2만원씩 1년에 걸쳐 분할 충전되며, 식사 대용 품목(주류, 담배, 비식품류 등 구매 제한)에만 결제 가능하도록 설정된다.
이를 통해 대상자들의 주 4회 이상 외출 활동을 유도하는 동시에 카드 사용 패턴을 분석해 추가적인 사후 관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BGF리테일 박종성 마케팅실장은 “이번 바우처 사업을 통해 여러 어려움에 처해있는 이웃들에게 CU가 ‘좋은 친구’로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CU는 전국 최대 점포망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가장 가까운 소비 플랫폼으로서 공공 인프라의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민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