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이 발굴해낸 보건의료 기술을 헬스케어 기업에게 소개하고, 기술이전·사업화 및 후속 공동 연구의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4월, 분당서울대병원 및 경북대 산학렵력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4년 바이오헬스 임상현장 연계 기술사업화 플랫폼 지원사업’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컨소시엄별 약 3.6억 규모로 보건의료 분야의 우수기술 발굴, 기술마케팅, 기술이전·사업화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은 각 기관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3대 연구분야(재생의료·정밀의료·의료로봇)를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우수기술 발굴 및 고도화, 수요기업 발굴, 기술마케팅, 기술실용화 및 창업지원 등에서 공동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유망기술 발굴 77건, 수요기술 발굴 54건, 기술사업화 협업 11건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이번 행사는 컨소시엄이 발굴한 혁신 보건의료 기술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공동 기술사업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38개 헬스케어 기업의 관계자 170명을 대상으로 컨소시엄이 자체 선별한 우수기술을 소개하여 기술사업화 기회를 확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상·하지 재활로봇 재활상태 모니터링 및 평가방법’, ‘AI 기반 생체신호 모니터링 기술’, ‘마이봄샘을 타깃으로 하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 7개 기술이 발표됐고, 12개 기술이 전시되어 총 19개 기술이 소개됐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는 연구자-수요기업 1:1 매칭을 기반으로 심층 기술 상담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미팅이 시간이 마련됐다. 총 19팀이 미팅에 참여해 수요 기업 맞춤형 기술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었다.
그밖에도 기술사업화 전략 세미나(지식재산권 경영 활용 전략), 창업 우수사례 발표, 국가연구개발 사업 안내 등이 진행됐다.
한 헬스케어 기업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회사에서 개발 중인 디바이스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협업 모델을 찾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특히 사례 발표와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네트워크 형성에 많은 도움을 받고 후속 미팅도 신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영태 병원장은 “서울대병원 기술사업화 컨소시엄은 이번 공동 기술 설명회를 시작으로 기업 참여 연계형 연구 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가 중앙 병원으로서 환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나아가 핵심 산업인 바이오 헬스 분야의 발전을 위해 임상 현장 연계 기술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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