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B 부족과 만성 피로...면역 저하로 이어져 구내염 유발 가능성
영양 보충제 섭취로 구내염 증상 완화하고 면역력 증진까지

피로가 누적되면 몸은 신호를 보낸다. 졸리거나 힘이 없는 증상뿐만 아니라 입안에도 피로 신호가 나타난다. 흔히 ‘입안이 헐었다’라고 표현하는 ‘구내염’이다.

구내염은 잇몸, 입술 등 구강 부위가 붉어지거나 하얗게 궤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음식을 먹을 때, 대화를 할 때 고통이 동반돼 일상에 불편함을 가져온다. 초기 발견 시 제대로 관리 해주지 않으면 만성화될 가능성이 커져 관리와 예방이 중요하다.

구내염은 비타민 B 부족과 면역 저하의 신호다. 부족한 영양소 섭취를 통해 면역력 증진 및 구강 건강 강화가 중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구내염은 비타민 B 부족과 면역 저하의 신호다. 부족한 영양소 섭취를 통해 면역력 증진 및 구강 건강 강화가 중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구내염 생겼다면 비타민 B 부족

비타민 B군은 구강 점막 세포 재생 및 건강 유지에 필수다.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로 에너지 부족을 느낀다면 비타민 B 부족을 의심해야 한다. 비타민 B 결핍은 구강 점막을 약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면역 체계를 무너트린다. 세균, 바이러스 등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감염성 구내염이 발생하기 쉽다. 더불어 혀가 붉고 매끈해지는 악성 설염까지 동반할 수 있다.

떨어진 면역력을 관리하지 않으면 구내염 회복 속도는 더뎌진다. 한 번 생긴 구내염은 다른 구강 부위로도 이전해 입속 고통은 배가 된다.

◇부족한 영양소 보충으로 구내염 예방하기

연고를 사용해서 입안 구내염 부위 통증을 줄일 수 있지만, 고통이 심하거나 약을 삼켜 찝찝한 기분이 지속되기도 한다. 또한 입안 통증을 완화할 뿐 면역력 증진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

비타민 B군과 C 보충제로 피로 회복과 구내염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타민 B가 풍부한 달걀, 유제품, 돼지고기, 통곡물 등 음식을 통해서도 구내염 치유를 촉진할 수 있다. 키위, 오렌지같이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도 점막 치유에 효과가 있다.

입안 구내염으로 고생 중이라면, 자극적이고 맵고 뜨거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오히려 입안 점막을 자극해 회복 속도를 느리게 하고 통증을 증가시킬 수 있다. 구내염 증상 완화를 위해 항염 효과가 있는 꿀 섭취가 권장된다. 차의과대학교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꿀을 이용한 구강 간호는 구내염 예방과 구내염 발생 감소, 진통 감소 및 항균 작용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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