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연속 매출 성장... 화장품 부문 103% 급증
지난 10일 에이피알이 공시한 2024년 잠정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7228억원, 영업이익은 12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8.0%, 17.7% 증가한 수치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2년 연속 1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30% 성장해 1천억원을 넘어섰다"라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에이피알의 양적 성장이다.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40%에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뷰티 산업을 넘어 전 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23년 31.7%의 성장률로 523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중견기업 반열에 오른 것을 고려하면, 2024년의 성과는 더욱 눈에 띈다.
4분기 실적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에이피알은 4분기에 역대 최대 규모인 매출액 2442억원, 영업이익 396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실적 신기록을 세웠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뷰티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이 부문은 2024년 4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103.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 1163억원, 연 매출 338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주목할 만하다. 2024년 4분기 미국 아마존에서 에이피알의 '제로모공패드'가 토너&화장수 부문 1위, '콜라겐 나이트 랩핑 마스크'가 마스크 부문 2위, '콜라겐 젤리 크림'이 보습제 부문 3위를 차지하는 등 메디큐브 브랜드 제품들이 상위권을 석권했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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