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올겨울 독감이 크게 유행하면서 면역력이 약한 소아와 노인은 독감으로 인한 2차 폐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올해는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소아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돼 소아과를 찾는 소아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비정형폐렴으로 일반 폐렴과는 달리 초기에 기침, 가래, 오한, 두통, 발열, 인후통 등과 같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여 초기 발견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감기와 달리 적게는 2주에서 길게는 6주까지 기침, 전신 쇠약이 지속되거나, 38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 폐렴을 의심할 수 있어 늦지 않게 내원해 의료진에게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폐렴은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호흡기 질환으로 자칫 치료 시기를 놓쳐 방치할 시 패혈증, 호흡곤란, 쇼크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기흉이나 폐농양 같은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비말을 통해 감염된 후 2~3주의 잠복기를 거쳐 지속적인 기침, 발열, 인후통, 두통, 피로감 등이 나타난다. 드물게 피부 홍반이나 관절염, 수막염, 뇌염 등 호흡기 외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대체로 발열이 주된 증상으로 대부분 독감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으로 일반 감기약 또는 해열제를 2~3일 복용 후에도 열이 내리지 않을 시 지체 없이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또한 최근 급증하고 있는 마크로라이드제 내성 마이코플라즈마균 폐렴의 경우 통상적인 폐렴 치료에는 듣지 않는다. 내성균 여부는 폐렴균 PCR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통상적인 마크로라이드제 치료 48-72 시간 이내에도 발열, 전신상태 호전이 없는 경우 2차 약제를 사용해야 하지만 2차 약제로 사용되는 독시사이클린, 퀴놀론 제재는 소아에 사용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 후 투약하게 된다.
폐렴 초기에는 항생제, 면역조절제, 해열제 등 다양한 대증적 치료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 적용해 볼 수 있다. 특히 항생제 치료를 통해 폐렴 초기 치료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항생제 복용 후 증상이 나아졌다고 판단해 의료진과 상의 없이 임의로 항생제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오히려 내성을 증가시켜 치료 기간이 늘어나거나 치료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폐렴 역시 예방이 중요하므로 비말 전파 차단을 위해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으며, 50세 이상 폐렴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50세 이상 또는 만성질환자에 해당하는 경우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도움된다.
(글 : 권정현 여의도진주소아청소년과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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