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파트너사 컴퍼스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이중항체 신약 ‘토베시미그(ABL001)’의 담도암 1차 치료제 가능성 평가를 위한 연구자 주도 임상에서 첫 환자 투여가 시작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진행되며,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담도암 환자 약 50명을 대상으로 한다. ABL001은 현재 1차 표준요법인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듀발루맙 병용요법에 추가로 투여되며, 주요 평가 항목은 6개월 무진행 생존률(PFS), 안전성 및 내약성 등이다.

임상은 먼저 12명 환자 대상 안전성 평가 후 38명 대상 확장 코호트로 이어질 예정이며, 객관적 반응률(ORR), 반응지속기간(DoR), 전체 생존율(OS) 등도 함께 평가된다.

에이비엘바이오 CI (에이비엘바이오 제공)
에이비엘바이오 CI (에이비엘바이오 제공)
ABL001은 VEGF-A와 DLL4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항체로,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다. 현재 ABL001은 담도암 2차 치료제로도 임상 2/3상이 진행 중이며, 해당 임상의 주요 지표인 PFS 및 OS 데이터는 올해 4분기 발표될 예정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토베시미그의 1차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이 본격 시작됐다”며 “기존 임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준 만큼 향후 치료 옵션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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