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키 크는 주사'를 처방받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키 크는 주사'로 알려진 '성장호르몬 주사제'는 호르몬 결핍 등으로 인해 성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 쓰는 치료제다.성장호르몬 주사제 처방 건수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는 24만 건을 넘어섰다. 문제는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경우에도 많이 처방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저신장증 같은 질병이 없는 소아·청소년에게 '키 크는 주사'로 비급여 처방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채현욱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단순히 키가 작다는 이유로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맞는 것은 부작용이나 치
최근 성장호르몬 주사제가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지면서 불필요한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대한 부작용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오남용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10일 공개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맞은 후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는 최근 5년간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이상 사례 보고 건수는 2019년 436건에서 2023년 1천626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중대한 이상 사례는 2021년 32건에서 2023년 113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6월까지 중대 이상 사례는 81건에 달하며
갑상선은 목의 앞쪽에 딱딱하게 만져지는 갑상선 연골 밑에 있으며, 나비가 날개를 편 것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갑상선에서 생성되는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은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거나 과다하지 않고 항상 정상적인 양이 유지되도록 조절하고 있다.구체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은 신체 내 거의 모든 조직이 단백질을 생성하도록 자극하고, 세포가 사용하는 산소의 양을 증가시켜 심박수, 칼로리 소비 속도, 피부 유지, 성장, 발열, 소화 등에 영향을 미친다.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란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체내에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저하된 또는 결핍된 상태를 뜻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폐경기 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은 치료를 받지 않은 여성보다 노화가 더 느리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건강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JAMA 네트워크 오픈에 개재됐으며 폐경 후 여성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낮은 사회적·경제적 지위를 '호르몬 치료'가 대부분 지워버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구팀은 영국의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폐경 후 여성 117,763명의 코호트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중 47,461명(40.3%)의 여성이 일생 중 한 번이라도 호르몬 요법(HT)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은 호르몬 요법을 사용한 적 없는 여성보다 노
한국화이자제약은 주 1회 성장호르몬 제제 '엔젤라(성분명 소마트로곤)'의 출시 1주년을 기념하는 ‘뉴 제너레이션 서밋(New Generation Summit)’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31일에서 지난 1일까지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소아내분비과 의료진 약 80명이 참석했다.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GH Deficiency) 치료에 대한 최신 임상 연구 결과와 치료 지견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이기형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차의과학대학교 소아청소년과 정모경 교수는 ‘엔젤라의 임상 시험에서 실사용 연구까지’를 주제로 발표했다. 정 교수는 엔젤라의 5년 장기간 임상시험 결과와
한국화이자제약은 성장호르몬 치료제 ‘지노트로핀’(성분명 소마트로핀) 투여 환자들을 위해 질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투여 일정과 용량을 기록·관리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 ‘성장일기’를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한국화이자제약이 오픈한 카카오톡 채널 성장일기는 지노트로핀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보다 나은 성장호르몬 치료제 투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치료 순응도는 성장호르몬 치료 환자에서 성장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로 성장일기는 환자들이 성장호르몬 치료 과정에서 더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치료 순응도에 기여하기 위해 제작됐다.성장일기 채널은 지노트로핀을 처방받은 환자
대웅제약은 인성장호르몬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 임상 1상의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인성장호르몬은 왜소증 등 성장호르몬이 결핍되 나타나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필수 약물이다. 성장호르몬 결핍은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장기간의 투약이 필요하다. 그러나 성장호르몬과 같은 물질은 분자의 크기가 커 피하 주사 형태의 주사제로만 개발이 가능했다. 이러한 피하 주사 제제는 환자에게 지속적인 불편함과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복약 순응도를 낮춰 치료 효과를 감소시키는 단점이 있다.대웅제약은 성장호르몬을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탑재하는 방식을 통해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크게 개선할 것
자녀의 키가 작으면 아이가 저신장증은 아닌지, 성장호르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크다. 아이의 키가 작은 원인은 다양해 정상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성장상태를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인천힘찬종합병원 바른성장클리닉이 더딘 성장으로 병원을 찾은 소아청소년 1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0명 중 14명에게서 성장호르몬 결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장호르몬 결핍이 있는 14명 중 의학적으로 저신장증으로 분류되는 3백분위 수 미만은 8명, 나머지 6명은 그 이상이었다.박혜영 이사장은 “성장호르몬은 뼈의 성장뿐만 아니라 신체의 성장과 발달 및 재생을 자극하는 호르몬으로 성장호르몬이 부
국내 연구진이 타액(침)으로 우울증을 진단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했다. 우울증을 기존 방식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기준으로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석정호 교수 연구팀은 침 속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기반으로 우울증을 진단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마인즈내비(Minds.NAVI)’를 개발했다. 마인즈내비는 설문 평가 도구인 PROVE 검사와 타액 내 바이오마커 분석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우울증의 진단은 심리학적인 설문 평가와 면담을 통해 이뤄진다. 자가보고에 기반한 방식이기 때문에 편향과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정신의학계에서는 우울증을 비...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펜타입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Ⅱ 주사액 아이펜’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그로트로핀-Ⅱ 주사액 아이펜은 카트리지와 펜 디바이스 조립이 필요없는 일체형 펜타입 제형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0.1IU 단위로 투여량 조절이 가능해 투여해야 양을 정확하게 투여할 수 있으며, IU단위를 적용해 별도의 단위 변환 없이 처방받은 IU 용량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환자가 그로트로핀-Ⅱ 주사액 아이펜을 원하는 속도로 투여할 수 있도록 나선형 버튼을 적용했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이 밖에도 회사는 성장호르몬제를 투여하는 연령층에 맞춰 친근한 이미지의 캐릭터 ‘그로퐁’과 ...
최근 나이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는 성조숙증을 겪는 소아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한 ‘18세 미만 성조숙증 현황’에 따르면 성조숙증 환자는 2018년 10만 1273명에서 2022년 17만 8585명으로 약 80%나 급증했다. 성조숙증은 유전적 또는 환경적 요인 등으로 인해 정상적이지 못한 성호르몬 분비 결과로, 최종 키가 작아지거나 또래와 다른 신체변화로 학교생활 적응이 힘들어지는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우리 주변 곳곳에 널려 있어 ‘피할 수 없는 적’으로 불리는 환경호르몬은 성조숙증과 관련도가 매우 높다. 성조숙증은 예방 및 조기진단이 매우 어렵기에 이를 야기하는 ...
어느 부모에게나 아이의 건강한 성장만큼 중요한 문제는 없을 것이다. 최근 들어 또래 연령보다 성 성숙이 빠르게 이뤄지는 성조숙증 환아 수가 늘면서 부모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또래보다 너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미루고 방치하다가는 아이들의 성장 곡선을 망가뜨릴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자향 교수와 함께 성조숙증의 증상과 치료법 그리고 일상 속 습관까지 자세히 알아본다.여아 8세 이전 유방 발육, 남아 9세 이전 고환 커지면 의심여아의 경우 8~9세 사이, 남아의 경우 9~10세 사이에 사춘기가 시작되는 것을 '조발 사춘기, 성조숙증'라 한다. 전세계적으로 여아의 사춘기 시작 시기가 빨라지는 추세로...
GC녹십자웰빙(대표 김상현)이 지난 4월 13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다양한 질환에서의 부신호르몬 관리 필요성’을 주제로 의료진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부신호르몬’이란 부신에서 분비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부신호르몬 수치의 증감에 따라 만성피로, 무기력, 우울감 등 다양한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이날 좌담회는 대한정주의학회 회장인 서울성모신경외과 최세환 원장이 좌장을 맡아, 전문의료진들과 함께 부신호르몬 기능의학적 해석 및 환자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세부 세션으로는 ▲부신호르몬 관리의 중요성 및 검사 기준(차움 이윤경 교수) , ▲비만환자 진료에 있어서 부신호르몬 ...
갑상선 호르몬 보충제가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동물실험에서 확인됐다.서울대학교는 의과대학 묵인희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 병리와 갑상선 기능 저하증, 특히 뇌 내 갑상선 호르몬 결핍 간의 상호 관계를 최초로 규명하였다고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보건복지부의 재원으로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Korea Dementia Research Center, KDRC)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저명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되었다(2024년 3월 16일).알츠하이머병은 인지장애와 기억손상을 나타내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뇌 내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의 과도한 축적으로 ...
한독은 제넥신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소아 대상 지속형 성장호르몬 HL2356(GX-H9)이 3월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었다고 8일 밝혔다.이번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지정으로 한독과 제넥신은 HL2356(GX-H9) 개발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으며 향후 희귀의약품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을 받게 되면 신속심사 대상이 되어 허가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가교 자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또, 임상 2상 완료 후 조건부 허가를 받을 수 있고 품목 허가 유효기간 연장, 시장 독점권 등 다양한 특례도 적용된다.HL2356(GX-H9)은 이번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 이전인 2023년 10월 식약처로부...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에서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열고 150여 명의 저신장증 아동들에게 8억 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하기로 16일 밝혔다.미래 꿈나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동아에스티는 2013년부터 매년 성장호르몬제 기부를 실시해오고 있다. 2023년까지 800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약 50억 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했다.저신장증 아동을 위해 동아에스티는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Ⅱ 주사액 카트리지’를 한마음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한다. 한마음사회복지재단은 소아내분비 전문의 추천과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하며, 기증에 선정된 저소득가...
최근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남성이 늘고 있다. 이들은 휴식을 충분히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피로와 무기력함이 계속되어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거나, 예전만큼 체력이 강하지 않아 가벼운 활동조차도 힘들게 느껴진다고 호소한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남성호르몬 수치가 감소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혈액검사에서는 특별한 이상 소견이 관찰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가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가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최근 40대 이상의 성인에서 남성호르몬 결핍을 진단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남성 갱년기 증후군’이라는 용어로 지칭하기도 한다. 진단까지의 과정이 쉽지 않지만 적절한 치료를...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대표 크리스토프 하만)는 14일 성장호르몬 결핍 치료제인 ‘싸이젠(SAIZEN) 리퀴드 카트리지주’(성분명 소마트로핀)의 환자 대상 전자 자동화 투약 및 실시간 모니터링 디바이스 2세대 이지포드(Easypod)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3세대 이지포드(Easypod)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장기 치료가 필요한 성장호르몬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소아∙청소년 환자의 복약 순응도 개선을 위해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지난 2008년 이지포드를 출시했다. 이지포드는 3단계 투여법과 한 번의 용량 설정으로 매일 쉽고 간편한 투약이 가능하다는 장점과 함께 주사 바늘이 숨겨져 있어 주사에 대한 공포심이 있는 환자들이 보다 친숙하게 사용할...
프리시젼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갑상선 기능 호르몬 검사 시약 2종에 대한 국내 사용승인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에 사용승인을 받은 제품은 Exdia TSH, Exdia fT4 2가지로 TSH는 18일(금), fT4는 22일(월) 승인이 완료됐다. Exdia TSH, Exdia fT4는 전용 검사기를 이용해 10~15분 이내에 원내에서 손쉽게 진단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로써 프리시젼바이오는 Exdia TRF 검사기를 활용하여 검사 가능한 제품군을 심혈관, 감염성 질환에서 호르몬 제품으로 확대하여 국내 진단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갑상선 호르몬은 신진대사 및 체온 조절 등을 돕는 대표적인 내분비 호르몬으로 기능의 이상 유무를 파악하기 위해 갑상...
입덧이라고 불리는 임신오조증(HG:hyperemesis gravidarum)은 임신한 여성이 으레 겪는 것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이 증상은 일부에서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만큼 심각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더군다나 입덧은 아직 의료적으로 명확한 원인과 치료법이 확인되지 않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그런데 최근 이 입덧을 유발하는 호르몬과 호르몬 작용에 대한 연구가 발표됐다. 이는 호르몬 치료를 통해 증상을 본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시사해 주목을 받고 있다.최근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 의대 연구팀이 네이처(Nature) 저널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성 입덧은 GDF15라는 호르몬의 작용 영향을 크게 받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