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등으로 사고 위험 커져 … 머리 충격 시 병원 방문해 추가 손상 확인해야
이런 유행에 따라 보드를 타다가 사고를 당하는 일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의 경우 스케이트보드나 수동 킥보드를 타다가 골절을 당하거나 머리를 다치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주로 성인들이 이용하고 있는 전동킥보드의 경우에는 직접 구매하는 것이 아닌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간단하게 사용하고 자유롭게 반납할 수 있는 공유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근거리 이동이나 레저용으로 많이 찾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코로나19로 타인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는 추세이다.
과거에 비해 보드 인구가 늘어났지만 안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개선되어야 할 것이 많다. 무엇보다 이용자가 적극적으로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하는 만큼 보드 이용 시 헬멧 착용을 잊지 말아야 한다.
주행 중 갑자기 등장하는 차량이나 사람, 방지턱 등 도로에 펼쳐진 다양한 변수로 인해 넘어지거나 부딪히게 되면 외부로 노출된 머리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져 두피 손상, 두개골 골절, 뇌진탕 등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충격 후 두통, 어지러움, 메스꺼움, 구토, 팔이나 다리 저림, 균형 상실, 시력 저하, 말 어눌함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의식을 잃거나 경련,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머리에 충격이 가해졌다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증상이 경미하고 충격 부위에만 통증이 있다면 진통제 등 약물요법을 사용하며 두피가 찢어졌다면 봉합 치료를 한다. 환자가 의식을 잃었거나 잠깐이라도 잃은 적이 있다면 뇌 CT 등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뇌 손상을 확인해야 한다.
대동병원 뇌혈관신경센터 김병진 과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심하게 부딪히지 않았고 증상도 크게 없다며 안심하기보다는 시간이 흐른 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신체 변화를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며, “영유아 또는 고령이거나 혈액응고억제제 등 약물 복용자라면 즉시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고 예방 및 안전한 보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전동킥보드의 경우 반드시 면허 소지자가 이용할 것 ▲헬멧 필수 착용 ▲동반 탑승 금지 ▲음주 후 이용금지 ▲인도주행 금지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금지 ▲아동의 경우 반드시 보호자가 안전을 확인할 것 등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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