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제한 식, 면역력 저하시켜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위험 … 저탄고지 효과적이나 장기적 시행은 비권장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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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암‧대사질환 등 주요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최근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적정 체중 유지를 위한 다이어트 즉 칼로리 섭취 제한 및 단식 등이 노화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중장년과 노령에서의 다이어트는 자칫 체력 및 면역력의 저하로 이어져 리어 건강을 헤칠 수 있다. 이에 적절하고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과 식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22일 미국 의학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워싱턴대와 캘리포니아대 공동연구팀은 단식, 칼로리 제한, 저탄고지 등의 다이어트법 중 노화방지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무엇인지 장단점을 리뷰해 발표했다.

1. 칼로리 제한식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칼로리 제한식이 수명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여러 번 보고됐다. 이 뿐만 아니라 암‧신경퇴행성질환‧심혈관질환‧제2형 당뇨병 등 노화 질환의 발병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로리는 최대 50%까지는 수명 연장과 반비례를 보였다. 칼로리가 줄어드는 만큼 수명이 연장된 것이다. 하지만 50% 이상 섭취를 제한하면 수명이 감소하고 면역력 저하에 따른 여러 질환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은 수명 연자에 도움이 될 수 있다”명서도 “쥐와 인간의 수명과 신진대사 작용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인간에게 적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또한 칼로리 제한식을 과도하게 시행할 경우 스트레스 증가, 성욕 및 성기능상실, 만성 피로, 수면 부족, 근육 약화, 감염 위험 증가 등의 반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팀은 “칼로리 제한식은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어, 코로나19가 유행하는 현재 시행하는 것은 권장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 간헐적 단식

격일로 식사가 허용된 쥐와 전체 칼로리는 같지만 금식하지 않은 쥐를 비교했을 때, 간헐적 단식 그룹에서 신진 대사의 개선과 염증 감소가 나타났다. 하지만 이를 사람에게 적용하는 데는 위험이 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같은 내용의 실험에서 격일로 단식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건강상 이점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이 같은 내용은 시간제한금식(8시간 식사 16시간 금식)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동물실험에서는 이점이 분명한 반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는 특별한 이점이 보이지 않았다. 도리어 일부 연구에서는 간헐적 단식이 원활한 포도당 대사를 방해해 악영향을 미쳤다고 나타났다.

3. 저탄고지(케톤식) 식단

탄수화물의 섭취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건강한 지방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저탄고지 식단은 최근 국내에서도 크게 유행 중이다. 이 같은 식단은 간질환자의 발작 빈도를 줄이고 과체중 및 비만 환자의 체중 감소에도 효과적이다.

2017년 2회의 연구에서 저탄수화물, 저단백 케톤식 식단이 실험쥐의 수명을 연장하고 노년기의 건강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동물연구에서는 노화된 쥐의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다만 저탄고지 식단이 인간에게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저탄고지 식단이 다이어트와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장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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