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비염에는 급성 비염, 알러지 비염, 만성 비후성비염 등이 있다. 흔히 코감기라고 하는 급성 비염이 있고, 알러지 비염인 경우에는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점막의 간지러움 증상이 있으며, 비염이 만성화 되어 점막이 두꺼워진 만성 비후성 비염은 주로 코막힘, 후비루 증상 등이 있다.
소아들은 성인에 비해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하고 면역체계가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건조하고 찬 공기, 실내외 또는 아침과 저녁의 기온 차,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코, 인후, 폐 등의 호흡기(폐기능계)가 약해지기 쉽고 외부 바이러스 및 항원(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꽃가루)에 노출되어 비염이 쉽게 발생한다.
이렇게 발생하기 쉬운 비염을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비강 내 점막의 염증이 해결되지 않아 만성화되고 부비동염(축농증), 중이염, 기관지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지속되는 구강 호흡으로 안면 골격의 비대칭, 비중격의 변형, 부정교합 등 구조적인 변형이 유발될 수 있다. 또한 소아의 경우 성장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 코막힘으로 숙면을 하지 못하여 성장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며, 후각저하와 함께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 식욕부진을 일으켜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지 못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코막힘과 두중감(머리가 무겁거나 답답함)으로 인하여 집중력 저하 및 학습능력 저하도 일으킬 수 있다.
1) 비강 내 점막의 염증이 만성화 되면서 부비동염, 중이염, 기관지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
2) 구강호흡으로 인해 안면 비대칭, 비중격의 변형, 부정교합 등의 구조적인 변형을 일으킴
3) 코막힘으로 인한 숙면방해로 성장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침
4) 후각저하와 콧물 등으로 식욕 부진을 일으켜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지 못하게 됨
이처럼 아이의 신체 및 두뇌 성장을 방해하는 비염을 치료하려면 비염의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침치료를 통해 점막 기능회복을 기대하고 한약치료로 호흡기, 소화기를 강화시키기도 한다.
치료와 함께 먼지와 진드기는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침구류를 자주 세탁하고, 카페트, 애완동물의 털 등 비염을 유발하는 요인을 제거 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코 점막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실내온도는 20도 초반, 습도는 40~50% 정도를 유지해 소아들의 비강 점막이 건조해지거나 민감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의사와 환자 및 보호자의 노력을 통해 초기에 비염을 치료 하여 만성 비염으로 아이들이 고통 받지 않고 성장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미소로한의원이성은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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