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백병원 응급실 서진욱 간호사 선행 뒤늦게 알려져... 부산진소방서, 소방의 날을 맞아 표창장 수여

(왼쪽부터)서진욱간호사,이연재병원장
(왼쪽부터)서진욱간호사,이연재병원장
지하철에서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홀연히 자리를 떠난 부산백병원 간호사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백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서진욱 간호사는 지난 8월 말 오전 8시경,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중 지하철에서 경련하며 쓰러진 50대 남성을 발견했다. 서 간호사는 즉시 119 신고 후 사상역에서 승객을 열차 밖으로 안전하게 이동시켰다. 이후 기도확보와 이물질 제거 등 응급처치를 시행하였고, 도착한 소방대원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해당 승객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떠난 서 간호사의 선행은 뉴스에 보도되는 등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기도 했다.

최근 이러한 소식을 접한 부산진소방서는 9일 제60회 소방의 날을 맞아 서진욱 간호사에게 시민의 생명을 구하고 지역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다한 공로를 인정하며 표창장을 수여했다. 시상은 22일 임재관 11층 강당에서 이연재 병원장의 대리 시상으로 진행됐다.

서 간호사는 “의료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쑥스럽다.”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언제든지 두 발 벗고 나설 수 있는 간호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