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라섹 수술에 관심을 두고 알아보다가 몇몇 후기를 통해 알게 된 통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수술 의사를 철회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 후부터 약 일주일 정도 이어지는 심한 통증과 작열감에 눈도 제대로 뜨지 못했다는 사례부터 당초 예상과 달리 회복기간이 길어져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사례까지 라섹수술 후 통증을 간증하는 수많은 후기들이 진입 장벽을 한 층 높이고 있다.
통증을 견디기 위해 병원에서 처방한 진통 안약 등을 수시로 점안하는 환자도 있지만 사실 진통 안약만으로 라섹수술 후 통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진통 안약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각막 상피의 회복 속도가 더뎌지고 그로 인해 통증을 느끼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통증을 느낄 때 냉 찜질 등을 통해 통증을 다소 경감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라섹 수술에 따르는 통증을 제대로 줄이려면 수술 단계에서부터 꼼꼼하게 접근해야 한다.
라섹수술 후 나타나는 통증의 원인은 수술 시 각막이 자극되고 수술 후 염증 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통증을 없애려면 통증의 원인부터 제거해야 한다.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각막이나 결막의 염증 반응을 줄이려면 수술 전 각막 검사를 통해 확인된 상처나 염증, 알러지 반응 등을 미리 치료해야 한다. 각막과 결막이 건강한 상태여야 수술 후 회복속도를 단축하고 통증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수술 시 각막에 가해지는 자극을 최소화하려면 수술 시 상피를 제거할 때 절단면이 보다 매끄럽게 형성되어야 한다. 불규칙적으로 패인 상처와 절단면이 매끄러운 상처를 비교했을 때 후자가 훨씬 더 깨끗하고 신속하게 아무는 것처럼 라섹 수술을 할 때에도 절단면의 형태가 수술 후 통증의 정도와 회복 속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수술 후 환자에 대한 처치도 맞춤형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환자의 눈 상태가 제각기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여 회복 약재 등을 일대일로 적절히 투여하면 각막수술 통증을 줄이고 회복 시점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 강남밝은명안과 송명철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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