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렌진안재형대표(셀렌진제공)
셀렌진안재형대표(셀렌진제공)
셀렌진(대표 안재형)이 지난 8월 23일(미국 현지 기준) '항 메소텔린 scFv를 포함하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및 이의 용도'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셀렌진은 2021년 9월 국내 특허 등록 이후 호주, 중국, 일본, 캐나다에 이어 다섯 번째 해외 특허를 승인받게 됐다.

이번 미국 특허 등록 결정은 기존 메소텔린을 타깃하는 scFv 기술 대비 셀렌진이 보유한 미니 항체 기술의 우월성을 입증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셀렌진은 국내·외 CAR-T 치료제 개발 기업들 가운데 그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CAR-T 치료제는 혈액암 대상으로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다. 최근 프리시던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CAR-T 치료제 시장은 2022년 기준 38억 2천만불(5조 8백억 원)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29.8%씩 성장해 2032년에는 885억 2천만불(117조 7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7년 최초 FDA 승인을 받은 노바티스의 ‘킴리아’를 비롯해 길리어드 사이언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존슨앤존슨 등의 글로벌 제약사에서 현재까지 총 6종류의 제품이 출시됐지만 아직까지 고형암 대상의 CAR-T 치료제는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바 없으며 메소텔린 등의 항원을 대상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메소텔린은 췌장암, 난소암 등의 고형암에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단백질이지만 낮은 항암 효능 등으로 신약 개발에 활용되기 어려웠기 때문에 셀렌진의 기술은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셀렌진의 메소텔린 미니 항체를 탑재한 CAR-T 치료제는 췌장암 동물시험에서 1회 투여로 한 달 이내 시험 동물 모두에서 종양이 사라지는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셀렌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에 기반하여 미충족 수요가 높은 암종인 췌장암과 난소암을 대상으로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2030년 연매출 1조 원 이상의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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