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췌장암 등 암세포만 타깃하는 CAR-T 치료제

(셀렌진 제공)
(셀렌진 제공)
셀렌진은 메소텔린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T)를 발굴해 특허를 등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셀렌진은 그동안 면역세포인 T세포에 암세포를 인지해 암세포만을 공격하도록 하는 CAR-T 치료제를 개발해왔다.

셀렌진이 이번에 특허받은 CG34M은 기존의 CG34 CAR를 기반으로 메소텔린과의 결합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를위해 타겟 단백질인 메소텔린과 결합부의 아미노산을 치환했다. CG34M CAR를 탑재한 T세포는 췌장암 동물 모델에서 낮은 수의 CAR-T 세포 투여에도 완전관해 효능을 보이며 기존 CG34보다 뛰어난 치료 효능을 입증했다.

이번 특허는 셀렌진이 자체적으로 발굴한 메소텔린 미니항체(scFv)를 탑재한 CAR-T 세포를 기반으로 한다. 이는 2021년 9월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최근 미국, 호주, 중국, 일본을 포함한 7개국에서 해외 특허 등록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CAR-T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인실리코(in silico) 기반의 미니항체 유전자 시퀀스 최적화를 통해 메소텔린 항원에 대한 친화도를 더욱 상승시켰다. 췌장암 동물 모델에서 높은 항암 효능을 확인했으며 국내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안재형 셀렌진 대표 (셀렌진 제공)
안재형 셀렌진 대표 (셀렌진 제공)
셀렌진 측은 기존의 메소텔린 타깃 항암제에 비해 미니항체의 차별화를 더욱 강화시켜 실제 환자들에게 췌장암 완전관해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나경 셀렌진 이사는 "이번 특허 등록은 췌장암과 같은 난치성 고형암 치료에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며 “메소텔린 표적 CAR-T 치료제는 기존 치료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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