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서울 콘래드호텔서 기업설명회 개최
- 바이오시밀러·항체신약 개발 '투트랙 전략'

프레스티지바이오 박소연 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기업설명회'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췌장암 진단, 치료, 예방에 이르는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해 가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부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부터 싱가포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본사, 생산전진기지 충북 오송의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까지 항체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상용화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내재화하고 풀 밸류체인 구축을 완료해 2025년부터 투즈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안전성과 항체신약 기반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리스크가 적고 적정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함께 췌장암 항체신약을 비롯한 이중항체, ADC 기술 라인업을 통한 고위험-고수익의 전략을 펼쳐나가는 동시에 개발 과정에서도 라이선스 아웃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대해선 여전히 초기 단계이자 블루오션이라고 박 회장은 내다봤다. 박 회장은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의약 선진국들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규제 완화, 항체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성 등을 근거로 2028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가 9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다수의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이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20~30개 소수기업이 가격 경쟁력과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프레스티지바이오는 자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를 통해 가격경쟁력 우위와 제품 개발 전 주기 내재화, 강력한 파트너링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투즈뉴'가 추가 임상 없이 동등성을 증명하며 오는 10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최종허가를 받을 예정으로 현재 유럽 30여 개국에 제품 등록을 준비하며 판매 준비에 돌입하겠다"면서 "투즈뉴 파트너사는 현재 씨플라, 타북, 파마파크, 닥터레디스로 최종 허가와 판매개시에 따른 145억 원의 마일스톤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의 타북, 러시아의 파마파크에서 승인을 심사 중이며 연내 승인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췌장암 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해 개발 중인 PAUF 기반 췌장암 치료 항체신약 'PBP1510'도 소개됐다.
PBP1510은 췌장암에서 80% 이상 발현되는 췌관선암 과발현 인자(Pancreatic Adenocarcinoma Upregulated Factor, 이하 PAUF) 단백질을 중화시키는 췌장암 항체신약이다. 프랑스 ICANS Medical Director 자비에르 피벗(Xavier Pivot) 교수에 따르면 PBP1510 임상 1상 초기 결과 안전성과 내약성에 고무적인 사례가 나타났으며, PAUF가 낮은 환자의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회장은 "단독 요법 그룹에서 병변 성장 억제 또는 중단 현상이 관찰되 이는 매우 고무적인 약물 활성의 신호이며 용량-반응 상관관계를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5년 설립되 풀 싱글유즈 항체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으로서 현재 투즈뉴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박 회장은 국내외 거래처와 CDMO 수주 계약을 협의 중이라며 생산능력, 생산 공정 혁신, 원가경쟁력을 토대로 지속 가능한 글로벌 CDMO기업으로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투즈뉴의 성공과 함께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앞으로 글로벌 제약 바이오 기업으로서 세계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며 "내재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한 연속적인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출시 그리고 췌장암 표적 항체와 이에 기반한 췌장암 정복 에코 시스템, 신약플랫폼 CDMO와 같은 견고한 성장 토대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