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바이오의약품 전문 제약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반기 매출을 기록하며 당기순이익에서 흑자를 달성했다. 회사는 공시를 통해 별도 기준 반기 매출 21억 원, 당기순이익 321억 원을 보고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의 200억 원에 비해 54억 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9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 ‘투즈뉴’의 판매 허가를 받아 라이선스 매출을 올렸다.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 계약금 중 17억 원이 파트너사로부터 입금됐다. 향후 승인 및 판매 시작에 따라 나머지 마일스톤 또한 매출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CI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제공)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CI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제공)
이번 당기순이익은 회사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흑자로 기록됐다. 이는 계열사와의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종속기업투자주식손상차손 전액 환입에 기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회사 제품 생산을 위해 계열사에 자금을 투여하면서 재무건전성이 개선되고 연결 기준 매출 증가 효과도 나타났다.

하반기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투즈뉴’의 유럽 품목허가에 따른 추가 마일스톤 수령과 함께 로열티 수입 증대가 기대된다. 회사는 올해 유럽 30개국, 러시아, 중동, 남미 지역에서 ‘투즈뉴’ 판매를 개시하며 본격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지는 바이오시밀러 ‘HD204’와 항체신약 ‘PBP1510’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임상3상을 완료한 ‘HD204’는 미국 FDA cGMP 인증 준비 중이며,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은 국제 제약바이오전시회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이번 반기 첫 매출과 당기순익 흑자 전환은 회사가 풀밸류체인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는 의미"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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